Daisies of the gala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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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일기

그동안의 커피

Bleuroi 2015. 4. 26. 08:28



금주를 시작한후 가끔 탄산수를 사먹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오랜만에 막 찻잔 접시도 쓰고 마시고 싶어서. 탄산수에는 레몬도 넣었습니다. 커피는 수퍼에서 산 세가프레도 였는듯. 그냥 원래 마시던 고피온보다 싸서 샀는데 역시 맛이 없더라고요.





커피는 여전히 세가프레도였던듯? 토요일장에 가서 마카롱을 사왔습니다 라즈베리, 와일드베리, 망고 맛으로 기억됩니다. 그럭저럭 먹을만 해요. 나름 인기가 좋아서 장에 늦게 가면 다팔리고 없더라고요.





동네 단골 이탈리아 식품점에서 마신 에스프레소 룽고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리코타 카놀리입니다. 가끔 나오는 디저트라 간날 발견하게 되면 꼭 먹게 되어요. 이 식품점에서 고피온 커피를 파는데 취향에 맞아서 자주 사먹습니다. 세가프레도 다 마신다음에는 여기서 커피 한봉 사왔고요. 여기서 직접 마시는 것도 동네 커피중엔 제일 취향이에요. 가서 맨날 에스프레소 룽고만 시켰더니 제 얼굴을 기억하는 직원들은 커피 주문도 하기 전에 에스프레소 룽고? 하고 묻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단골 가게가 생기면 가서 항상 똑같은 것만 주문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걸 기억해주면 기쁘더라고요. 집 뒤에 있는 동네 레스토랑에서는 항상 벨벳이라는 맥주를 즐겨마셨더니 역시 직원들이 기억해 주더라고요. 오늘 우연히 그 레스토랑 앞을 지나가다 웨이터와 마주쳐서 인사했는데 왜 그동안 안왔냐고 하더라고요. 대충 한국에 있었다고 대답하고 지나쳤는데 안가는게 아니라 못가는 이유는 요새 금주중이기 때문입니다. 슬프네요.





작년 겨울쯤인가 생긴 동네 커피집에서 마신 에스프레소 도피오. 힙스터 냄새나는 가게로 작은 커피집인데 메뉴도 커피와 약간의 다른 음료, 그날의 디저트 딱 하나가 전부이고 의자도 없습니다. 대신 전에 있던 가게의 쇼윈도에 평상같이 앉을 곳이 있고요.



대충 이렇게 생긴데서 앉아 먹습니다. 당연히 와이파이 화장실 이런거 없습니다. 커피 한잔 딱 마시고 나가는 곳. 커피 맛은 나쁘지 않은편. 동네 이탈리아 식품점 다음으로 좋아합니다.


아마도 다음 포스팅은 그동안 마신 무알콜 맥주들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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