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8 여행 (13)
Daisies of the galaxy
그야말로 딱 간식용 쪼꼬만 파이, 그치만 매우 맛있었다. 가격도 싸고 사실 시굴다를 간 목적이 이런 중세시대 성터들을 보려는 것이었다. 정정 : krmulda가 아니고 krimulda 가까이서 보면 꽤 낡았다. 정원도 수수하게 아기자기하고, 사이즈도 그렇고 궁전이나 성이라기 보다는 저택정도의 느낌낌 궁전보다는 그 주변의 작은 마을이 더 좋았다 귀엽고 13세기에 조성되었던 마을이라고 한다. 아랫쪽 벽은 13세기 건물의 벽 그대로가 아닐까 추측중. 그 마을의 멍멍씨 짖어대기만 하고 별로 친절하지 않았다. 흥 이 우편함들 너무 귀엽지 않은가!!!! 우으으으으으 생각해보니 궁전은 19세기엔가 새로 지은 것이니까 이쪽이 오리지널 크리물다 성터였던것 같다. 누가 키우는 고양인지 길고양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깔끔한 ..
어디서나 비슷한 시장 풍경, 오전에 장보며 수다떠는 동네 아주머니, 할머니들. 포도와 체리 파는 아주머니 구시가 한 구석에서 아코디언 연주하던 청년 반쪽 아치, 반쪽만 남겨둔 이유는 뭔지? 이 돌영감님의 근엄한 표정이 맘에 들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키가 자가 반쪽 밖에 안나왔다 리가에서는 저렇게 칸이 많이 나눠진 창이 달린 건물이 꽤 있었던 것 같다. 전체적인 건물의 형태는 프라하에서도 많이 본 것이지만 창들과 디테일 장식이 다르다. 이 쪽이 좀 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일러스트같은 느낌 대통령궁이 아니었을지도 -_- 하여간 기억으로는 대통령궁이라고 써있어서 들어가봤던 것 같은데 안은 뭔가 무너져가고 애들이 널브러져 놀고 있고 뭔가 한참 작업 중이고 그랬음 여기저기 깨진 유물같은 것들이 분류되어 태..
짧막한 폐인으로 리가 관광 첫날의 우울한 일기 -_- 새해 트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여기에 최초로 새해 트리가 새워졌다고 한다. 리가의 첨탑들은 대체로 이렇게 뾰족뾰족 경사가 심하다. 나중에 건축을 살짝 공부했던 친구에게 물어보니 눈이 쌓여서 지붕이 무너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북쪽으로 갈 수록 첨탑들이 뾰족해진다고 함. 이 건물은 최근에 복구한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건물들이 프라하와는 약간 다른 리가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 (하지만 가장 리가스러운 건물들은 구시가에서 좀 벗어난 다른 곳에 있었음, 아마 리가에만 있는 듯한 건물들 포스팅은 다음에) 자세히 보면 디테일이 꽤나 예쁜 건물, 근데 너무 새 거처럼 보여서 약간 화려한 놀이동산 느낌이 나기도 -_- 길냥씨. 리가에서 제일 많이 봤다..
버스터미날에서 버스 타기전 잠시 들려 구경했던 100 성당 십자가 언덕엔 진짜 십자가만 가득하다. 벌판에 가득한 십자가들. 근처에는 새로지은듯한 안내소와 주차장에 관광버스들이 가득. 근처에서 즉석에서 십자가를 사서 이름을 새기고 꽂아둘 수 있다고. 이 십자가 언덕은 리투아니아인들이 소련에 저항하며 십자가를 세우던 것이라고 들었음 세우면 철거하고 그걸 다시 세우고 세우고 하다보니 결국 십자가만 가득한 언덕이 되었다는 듯 지금은 연인들이 이름을 십자가에 이름새겨 세우기도 하고 관광객이 가득한 곳이 되었다. 종교인들에게는 어딘가 성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종교가 없는 나에게는 기괴함이 느껴졌던 곳. 허허 벌판에 십자가만 가득한 언덕. 차를 태워줬던 고마웠던 리투아니아 커플들, 기념사진만 남았네요. 행복하게..
폴란드부터 시작된 호박의 퍼레이드, 관광객 모이는 곳엔 어디나 있더군요. 구경만 하고 사지는 않았음 체코에는 가넷이 많습니다. 근데 호박이나 가넷이나 좀 나이든 분들 취향이라 저는 별로 사진엔 네마리지만 원래는 일곱마리, 조련사 언니오빠들은 세명이었나 네명이었나. 나름 훈훈했던 조련사 오빠. 방송으로 뭔가 설명이 나오고 조련사 오빠는 방송에 따라 돌고래들과 함께 뭔가 시범을 보이고 있었어요. 그림 그리는 돌고래들 이후에 바다사자 쇼에서도 돌고래들은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음. 아기자기한 작은 집들이 오밀조밀 모인 마을, 집집마다 꽃으로 장식하고 참 이뻤어요. 어느 집 앞 우산들고 있었던 꼬마 귀여운 튜브장식 집 역시 여기도 파란집들이 이건 더 파란집! 하여간 휴가를 즐기러온 관광객들로 가득찬 곳이긴 했지만 ..
이런 아파트가 주욱 늘어서 있던 아파트 단지들 그치만 들어가 보면 싸고 좋은 호텔이 -ㅂ- 클라이페다는 사실 항구 도시고 해수욕장은 클라이페다에서 10분거리에 떨어져있는 손톱같이 생긴 길죽한 섬에 있어요. 섬에서 클라이페다로 왔다갔다 하는 페리는 15분 간격으로 한번씩 있었던듯, 가격도 천원정도 였던 것 같아요. 밤에는 왜인지 돈을 안받더군요. (매표소 직원이 다 퇴근해서 -_-;) 섬에 도착하니 간이 매점이 있어서 (큰 버스같은 차에 이것저것 파는) 핫도그를 사먹었습니다. 별거 안들었지만 사이즈도 크고 맛있었어요. 한 2500원 정도였던듯 페리에서 내려서 해수욕장으로 가는 오솔길, 간식거리 파는 사람들도 있고 그림 그려주는 사람들도 있고 오랜만에 바다를 봐서 너무 좋았어요, 그치만 생각보다 추워서 별로..
호수가의 엄마백조와 아가백조들 땡볕아래 섹소폰 불던 아가씨 (덥겠다) 잡설이지만 작년 여름 여행 중 가장 많은 미인을 본 곳이 리투아니아. (그 다음은 크라코브) 체코에 미인이 많다고 하지만 뭐 살다보면 미인이 많은지 어쩐지 잘 모르겠고. 평균적으로 리투아니아에서 더욱 많은 미인을 본 듯한. 프라하는 워낙 관광객이 많아 현지인인지 관광객인지 잘 구별이 안될 때도 있지만. 리투아니아는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훨 적으니까 대체로 현지인들인 듯 해요. 안타까운건 정말 눈에 띄는 미인들이 배바지 청바지 같은 안쓰러운 옷들을 입고 있었다는 점... 한 90년대 초반을 보는듯한 -_- 하여간 수상택시는 이렇게 심플하게 생겼습니다. 다른 관광객 가족과 함께 탔음 호숫가에 저런 저택가지고 요트 놀이 하면 참 좋겠다는 꿈을..
여기서 부터는 사진 쭉쭉 이른 아침 버스 안에서 보이는 풍경, 여기저기 안개에 싸이고 소 젖짜는 아낙네가 있던 정녕 시골스러운 풍경이었다. 빌뉴스에서 묵었던 호텔에서 좀 걸어나오면 이러한 목재 집들이 가득가득 체코나 폴란드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한 스타일의 집들이라 신기했다. 대체로 파란색. (예쁘다!) 왠지 미국 서부의 목재집들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그 동네 목재집들하고는 다른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있다. 이런 집들은 리투아니아에서 밖에 못본듯 하다. 마구 공사중인 시내로 나갔더니 무섭게 생긴 분수가 있어서 한장 -_- 예전 KGB건물이었다는 곳의 벽에 그 곳에서 고문당하고 죽은 투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일부만 찍었지만 벽 한면에 가득하다. 체코도 그렇고 폴란드도 이곳도 옛 소련에게 짓밟혔던 흔적이..
이런 건물이 왠지 좋아서 바르샤바 구시가, 전쟁때 폭격으로 다 파괴되었던 것을 복구한 곳 더워서 문제였지만 날씨는 참 좋았다. 작렬하는 태양! -_- 프라하와 바르샤바의 차이점이라면 건물들 색깔이 바르샤바 쪽이 더 어둡다는 것, 이렇게 진한 갈색톤의 건물이 많았다. 반면에 프라하는 파스텔톤 (분홍, 하늘, 연노랑색) 바르샤바 구시가에서 가장 좁은 집, 그치만 나름 번지 하나를 차지하고 있음. 기념품 가게의 전통장식과 인형들, 그냥 예뻐서 바르샤바의 상징 인어
참으로 인상적이었던 느려터진 폴란드 기차. 익스프레스라고 이름붙은 1.5배쯤 빠른 기차들도 있지만 이게 제일 싸서 숙소는 Premiere Classe Varsovie 라는 1성짜리 호텔로 객실이 좀 좁긴 했지만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위치도 바르샤바 중앙역에서 트람 한두 정거장이었던듯. 그냥 인상적이어서 찍은 아파트, 평소에 생각하던 바르샤바의 이미지가 딱 이런 아파트여서. 이 앞으로 정신나가보이는 엉망진창 집시밴드가 괴상한 음악을 연주하며 행진하고 있었음 -_-; 나름 명품 쇼핑 거리라고 들었는데 별로 명품은 없었던 거리, 바르샤바 물가는 별로 싸지 않아요. 오히려 프라하 보다 비싼 느낌. 이곳에 분위기 잡고 앉아 밥먹으면 좋을만한 카페나 가난했던 관계로. 길 중간쯤에 샌드위치라고 이름붙었던(기억이 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