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sies of the gala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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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일기

FAMUFEST 2010

Bleuroi 2010. 11. 17. 04:30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학교축제였습니다. 파무페스트라고 불리는 학교 영화제인데, 일반 영화제처럼 학생영화들 블록나눠서 상영하고 폐막식에는 시상식하고, 그리고 일반 학교축제처럼 애들이 술도 많이 먹습니다. -_-

올해는 갑자기 장소가 바뀌어서 전반적으로 축제가 정리가 안되었던듯. 원래 아르하라는 프라하 시내의 공연장을 다 빌려서 4일동안 진행했었는데, 아르하 대여비가 너무 비싸다고 더 싼 곳으로 잡다보니 극장과 클럽 두군데로 나뉘었지요.

이번에는 프라하 시내의 유명클럽인 NOD와 ROXY 그리고 거기서 약간 떨어져있는 BIO OKO라는 예술영화 전용극장에서 열렸어요. 작년이 꽤나 성공적인 편이어서 장소가 바뀌고 좀 정신없이 진행된 올해는 더 비교되서 솔직히 엉망이었던 느낌 -_-

영화는 NOD와 BIO OKO에서 나눠서 상영했는데 NOD는 원래 영화관이 아닌 장소라 상영이 엉망진창 -_- 의자도 너무 조금 가져다둬서 앉을자리도 별로 없고 그랬죠, 그리고 원래 일요일에 폐막식하던걸 올해는 토요일로 바꿨더니 사람들이 날짜 확인안하고 폐막식에 많이 안오는 상황이 발생, 시상식중에도 호명된 학생중 반정도가 안나타났습니다. -_-

하여간 올해는 처음으로 저도 출품했는데 워낙 짧은 연습작이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시상식에 제이름을 부르더군요, 헐 하고 거의 무대까지 튀어나갈뻔 했는데, 알고보니 최고애니메이션 수상작은 선배작품이었고, 제 애니메이션은 심사위원들이 특별히 언급해준 상장없는 상이었달까 ㅎㅎㅎ

신청해서 듣는 단기 강의가 바로 축제랑 겹치고 해서 이번 학교축제는 작년처럼 매일가진 못했고, 카메라 가지고 가놓고도 귀찮아서 사진 몇장 안찍었네요.



메인 극장이었던 BIO OKO앞 폐막식전 사람들이 수다중. 이날 매우 따뜻해서 초가을 같은 날씨였지요. 시간이 더 늦어지자. 러시아 마피아같은 사람들이 극장앞을 지키면서 동네 시끄럽다고 신고들어온다고 사람들 조용히 시키고 들여보네더군요 -_-


시상식후 극장 바에서 음주중. 왼쪽 다큐과 크비에따, 가운데 사진과 미할 오른쪽 다큐과 헤드비까
 

제일 왼쪽은 연출과 아라미소바, 뒤돌아있는 금발애는 우리과 마르띠나 분홍머리는 프로덕션과 크리스티나 제일 오른쪽 끝은 누군지 모르겠고


제일 왼쪽은 2학년인데 얼굴만 알고 누군지 모르겠고  가운데는 카메라과 라댜 제일 오른쪽 끝도 카메라과 혼자


극장에서 노닥거리다가 폐막파티가 열리고 있는 ROXY로 가봤는데 전 역시 이런 클럽은 너무 시끄럽고 덥고 공기도 안좋고 해서 느무 싫어요 -ㅠ- 그래서 다시 극장으로 돌아감


새벽까지 음주중인 친구들 헤드비까와 크비에따. 남자애는 우리과 마르띤 제일 오른쪽 여자애는 누군지 모르겠고


얘는 우리과 야나 크리스티나의 남친인 빅또르인데 AVU (국립미대)에서 회화쪽 공부하는 듯.


Setkani (Encounter) from SangEun Won on Vimeo.



그냥 완전히 학교에서 원하는대로 작업해서 그닥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던 2학년 1학기 연습작품 (그리고 이번 파무페스트 출품작)을 올려봅니다.
매우 원초적인 개그라서 인기가 많았던 것인지 -_-;;;;;;
이런저런 제한이 있어서 하고싶은데로는 못했던 것인데, 정해진 주제는 만남, 블랙아웃이라는 개그형식을 따를 것 (막판에 반전이 있는 개그)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만 할 것... 그래서 이 조건에 딱맞춰 나온것이 위의 것.
별로 출품할 생각 없었는데 교수님들과 주변에서 내라고 막 그래서 출품했는데 의외로 시상식에서 언급도 되고 그랬네요
그럼 즐감. (참고로 약 12금 정도라고 생각함... 한국의 정서로서는 15금은 되야할까 -_- 경고 : 별로 예쁘지 않은 누드가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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